거제도 여행,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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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거제도의 슬픈 기억이 있다

2011년도 광복절이 무려 연휴였었다 토일월 이렇게 놀았나?

그 때 당시 3교대 근무를 하던 남편과 주말에만 쉬던 내가 시간이 잘 안맞았는데

그때 딱 시간이 맞아서 휴가를 갔더란다


남지에서 통영을 거쳐 거제로 갔는데... 5시간이 넘게 걸렸나? 연휴에 왕복 1차로 산길이라 유턴도 못한 채

그 꽉 막히는 도로를 그냥 하염없이 서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더란다.


게다 연애하면서 그때 제일 심하게 싸워서 차에서도 냉전상태였고.. 날씨마저 먹구름에 구려서 사진이고 뭐고 찍고 싶지도 않을 정도

게다 외도 가는건 길이 막혀서 늦게 도착해서 매진.....

그렇게 내겐 뻐킹거제로 남은 슬픈 추억이 있었더라지

그래서 맨날 외도 외도 노래를 불렀더란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천이가 휴가로 순천갔다가 나 보러 부산 들린다고 해서 그럼 외도나 가자!! 해서

남편이랑 인천이와 함께 외도로 떠났다







그땐 통영에서 가느라 가거대교를 탈 일이 없었는데

이번엔 가거대교를 타고 거제도로!!

우리집은 부산 서쪽 끝이라 명지 지나서 가거대교타니 지세포까지 차로 1시간 좀 덜걸렸던거 같다









캬 태풍 고니덕에 진짜 맨날 인천이랑 태풍 실시간 경로 검색하고 똥줄을 탔는데

원래 수요일에 가기로 했는데 태풍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가는게 좋을거 같아서

파고때문에 배가 못뜰거 같아 목요일로 미뤘는데 완전 잘한 짓

진짜 날씨가 너어어어무 좋았다 진짜 이렇게 날씨 좋은거 완전 오랜만인듯 ㄷㄷㄷㄷ

거제도 다녀온 이후로 한번도 부산은 화창한 적이 없다고 한다..








가거대교 지나는 중 짱 신기한게 중간에 해저터널이 있다

네비보면 우리가 바다속을 지나고 있음 ㄷㄷ 실감이 안남 기술이 이리 발전했나 싶었다 ㅋㅋㅋㅋ

나중엔 바다속이 보이는 해저터널이 나왔으면 좋겠다 ㅠㅠ







전날 과식+음주로 인한 호빵같은 얼굴로 신나서 셀카 찍었는데 포토샵으로도 회복불능..

그래도 찍은게 아까우니까..ㅋㅋㅋ

뒤에 인천이 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차끌고 갔으니 망정이지 버스타고 갔어야하면 짐 어쩔....ㄸㄹㄹ








와 드디어 거제도 입성

어딜봐도 바다가 반짝반짝 빛나는게 와 내가 본 거제를 기억에서 포멧 하기로 한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출항 30분전엔 와야한다고 해서 서둘렀는데

전 타임 배시간이 단체관광객 크리였는지 버스가 늦게와서 그 뒤로 시간이 다 밀려버렸다 ㅡㅡ

11시에 예약했는데 11시 30분으로 변경 됐단 문자를 출발해서 봤는데 도착하니 또 밀림..

11시 40분으로.. ㅡㅡ 그래서 시간도 어정쩡하니 맞은편 밥집에서 해물칼국수로 아점을 해결했다



배고파서 정신없이 먹은덕에 사진이 없는건 함정

(근데 저녁 사진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 표 찾고 지세포 유람선 터미널 앞에 찍은사진




결국 밥을 먹었는데도 시간이 남아 돌아서 바로 밑에 있는 커피숍에서 시간 죽이기






셀카 찍든 말든 관심없는 남편ㅋㅋㅋㅋㅋㅋ








인천이쪽이 햇빛이 들어오는쪽이 아니라 두번짼건 완전 포커스아웃됐넼ㅋㅋㅋ







그래서 폰카로도 찍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친구가 우리 셀카보더니 테이블 위에 장비들좀 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잌ㅋ 누가 사진과 아니랄까봐 그런것만 봄







피곤에 쩔어있는 남편과 한장ㅋㅋㅋ







그렇게 시간을 죽이다보니 시간이 다 되어서 미리 줄서러 나갔다







거제야 놀자에서 예매하면 지세포 유람선에서 출발하는 외도 표를 예매할 수 있다

옛날엔 이런거 없었는데 세상 좋아졌다 ㅠㅠ 그땐 현장발매밖에 안 돼서 매진이라 못갔었지 ㅠㅠ

예약은 아래 사이트로


거제야 놀자








땡볕에 배도 안들어와서 다들 줄 안섰길래 주변 사진 찍기









주변 사진 찍는 인천이 찍기 ㅋㅋㅋ

그나저나 카메라가방 새로 장만해야할듯 ㄸㄹㄹ







서브카메라는 남편의 손에 들어갔다고 한다

땡볕 피해서 터미널 그늘에 사람들 몰려있는 것 좀 봐 ㅋㅋㅋ







중간 중간 인천이가 보내준 사진도 같이 포스팅

헣헣 70D 올림푸스 5D g7x 폰카의 총체적 난국이었닼ㅋㅋㅋ

게다 인천이 서브 카메라가 시간설정이 오전 오후가 바뀌어섴ㅋ 시간순 정렬도 못해서 파일명도 싹 바꾸는 노가다를..ㅋㅋㅋ







난 발 사진 찍는줄 알고 고이 발 접었는데 그림자 찍은거였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 좋고 조증 터져서 신나서 셀카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동남아 날씨 좋을때마냥 날씨가 진짜 엄청나게 좋았다







이렇게 셀카 찍고 놀다가 슬금슬금 사람들 몰려오길래 1빠로 줄 서기 ㅋㅋㅋㅋㅋㅋ






뒤에 사람들 지못미 블러로 좀 지운다는게 까먹었네

귀찮으니까 그냥 올림

혹시라도 어 저거 난데 하면 댓글 남겨주세여 지..워..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









꺄 1빠로 배타기

근데 소매물도 갈땐 누워서 갈 수 있었는데 요건 다 앉아서 가야함 ㄸㄹㄹ

뒤쪽이 편할거 같아서 앉았는데 방송 뭐라하는지 하나도 못들었다고 한다..







꺄 출발한다 신난다!!







요렇게 다 앉아서 가야함 ㅋㅋㅋㅋ

소매물도는 누워서 자다보면 도착했었는데 ㅋㅋㅋㅋㅋ







11시 배는 그렇게 밀리고 밀려서 11시 50분에 출발을 했네 사진보니 ㅡㅡ

진짜 관광객 할줌마 할저씨들 민폐 지림

멀리 살면 미리 출발을 하던가 평일 아침인데 막힐리도 없는데








창문이 파랗게 썬팅이 되어 있어서 엄청 파랗게 찍히지만 뭐 나름 청량감있고 좋네 포카리스웨트처럼ㅋㅋㅋ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하 예쁘다








이렇게 달릴땐 밖으로 못나가게 하는데 해금강에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기 때문에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날씨가 좋아서 바다 바람 맞는데도 하나도 안꿉꿉하고 좋았다









드디어 눈앞에 해금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금강산의 해금같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는데 실제로 보니 와 멋있다 멋있어










점점 가까워질수록 신나서 사진 남발하기 ㅋㅋㅋㅋㅋ














중간에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와 진짜 뭔가 영화처럼 탐험하는 기분이 들었음

짱 신기 배가 딱 들어갈정도로 협소해서 참 신기했더란다

근데 진짜 저 놈에 셀카봉 어차피 다 찍히지도 않을거 ㅡㅡ 흉기 셀카봉 관광지 반입 금지해야됨 졸짜










안에 들어와서 신나서 찍는거 인천이가 찍어줌 너무 크고 가까워서 다 담기지도 않음 ㅠㅠ









기껏 밑에서 찍은게 이정도다 이게 최선임 ㅠㅠ










우리 갔던 곳으로 들어가는 배

이렇게보니 저 공간이 얼마나 위용이 큰지 느껴짐









촛대바위도 역광이 아니라 사진이 잘 나왔다







저 배는 다대에서 들어오는 배였나보다

난 바보같이 다대가 부산 다대인줄 알았다고 한다 ㅠㅠ







다른 항구에서 들어온 사람들 지나가는데 손 흔들길래 겁나 신나게 손도 흔들어줌ㅋㅋㅋㅋㅋㅋ

조증 터졌음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해금강을 끼고 한바퀴 쭉 돌고 외도로 간다







급하게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그러고 보니 정신 팔려서 남편은 기념사진도 안 찍어줌 ㄸㄹㄹ







난 저 거대한 섬 전체가 해금강인줄 알았는데 저건 갈곶이고

요기 우뚝 서있는게 해금강이라는데 정확한지 잘 모르겠다 정보가 별로 없네;















이렇게 신나게 사진 찍다보니 외도로 가고 있었다 ㅠ








사진 찍고 있는 인천이도 찍고








아까 못찍은 기념사진 세워놓고 두 장이나 박아서 올려줌

이걸로 퉁치려고 그러는거 마즘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배경으로 한컷 찍고

다시 외도로 속도를 내야하기 때문에 선실로 들어갔다


이렇게 외도 가는길에 들린 해금강사진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은 무려 100장씩 나눠서 외도 포스팅이 2개 올라갈 예정 ㄸㄹㄹ

글을 최대한 안쓰고 있는데도 너무 오래 걸리는거 같은데 ㄷㄷㄷㄷ

그 만큼 겁나게 신나서 마구마구 사진 갈겼다는 반증인거지


외도 사진은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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