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8 통영여행 소매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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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싸간 김밥을 조금 먹고 배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갑자기 매미가 울고 하늘이 쾌청해지기 시작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 316

055-642-0116

현장예매 평일 7시부터 주말 5시 30분 부터 예매 가능하다.

 

 

 

성수기엔 5시30에 가도 줄이 엄청 길다고 매진돼서 못갔다는 글이 수두룩해서

4시30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5시쯤 통영에 가는데 계속 폭우가 쏟아지고 배가 안뜰까 노심초사 매진될까 노심초사

 

사람들 몰리는 성수기는 지나가서 여유롭게 7시에 현장 예매를 할 수 있었다.

 

남망산 조각공원과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고 (누르면이동)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니 7시엔 한가했던 여객터미널이 사람들로 가득가득해지기 시작했다.

터미널에서 얼음물을 하나 사서 미리 얼린 파워에이드와 보온병에 얼음물을 싸서 승선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참고로 저정도 얼음물도 모자랍니다. 더 사서 올라가세요)

 

왼쪽 개찰구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이름,전화번호를 티켓에 적으셔야해요 펜은 터미널에 준비되어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갔다.

 

 

 

좀전에 내린 비때문에 생긴 물웅덩이가 무색하게 지면이 햇빛으로 말라가고 있다.

 

 

 

 

 

소매물도 가는 배 타는 곳을 알려주는 피켓

을 따라가면

 

 

 

 

잔교가 나온다 우리는 2호 잔교에서 승선

 

 

 

 

 

흑인의 포스가 좔좔 흐른다...

 

 

 

 

우리가 탄건 섬사랑3호.

 

 

 

 

 

 

밖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예쁘다.

액자로 걸어두고 싶은 풍경

 

 

 

 

 

섬에 들어갈때보다 나올때가 조금 더 싸다.

왕복 2인 요금이 54,600원이다

여름 특별 수송기간에는 10프로 요금이 더 붙는다

 

 

통영에서는 들어가는 시간을 말해주면 나오는 시간을 알아서 끊어준다.

 

우린 11시 표를 끊어서 (물때가 1시부터여서) 3시 55분에 나오는 표를 끊었다.

 

 

 

 

좌,우 가운데 2층(실외)로 나뉘어져있고

우리가 탄건 의자가 없는 형식인데.. 누워서 잘 자면서 갔다.

 

 

원래는 비진도와 대매물도를 들리는데 우리가 갈 땐 들리지 않고 바로 소매물도로 갔다.

1시간10분정도 소요 되었다.

 

 

꾸벅꾸벅 자다 일어나니 소매물도에 도착했다며 일어나라고 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배에서 내려섰다.

 

 

4년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

펜션과 카페가 많이 들어선 초입길 모습이다

 

 

 

 

아래는 오디로 내가 찍은거 위는 G12로 남친이 찍은거

 

 

 

 

 

위에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보라며  날 찍어줬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저런 차림으로 오면 대략 낭패

편안한 신발과 가급적 편안한 옷을 입고 오시길 바람.

나중에 땀 테러 당함 아무리 땀이 안나더라도 8월의 직사광선과

그늘이 별로 없는 소매물도를 오르다보면 진짜 땀범벅되실거다.

 

여름이 아닌 다른때 편히 왔던 생각으로 왔다간 경기도 오산이다. 나도 5월에 가서 얼마나 힘들겠어 했다가

물먹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참 정상적인 모습

마을 내려오자 마자 보이는게 쿠크다스 펜션인데 하산할때 기어가서 물을 사마셨더라지 ㅠㅠ

 

 

땡볕길을 걷고 또걷고 엄청난 경사에 지열을 온몸으로 맞으며 하염없이 오른다.

오르는길 사진따위 없다 너무 힘들다. 괜히 지름길로 갔다.

 

대부분 블로그 글들이 우회해서 훨씬 덥고 힘들었다는데 어디로 돌아갔길래 그러심??

마을에서 어느정도 올라가면 쉼터같은게 나오고 방문객을 체크하는 곳이 나올때 거기를 통과해서 올라가면 지름길

왼쪽으로 빠지면 우회길이다. 우회길이 훨 쉽다 정말 -_- .. 내가 지름길이 편하다는 말 듣고

남친이랑 지름길 갔다가 욕만 수억만번은 한 것 같다.

 

 

그렇게 오르니 보이는 바다

하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있으니 어찌 그만 둘 수 있겠음

 

 

 

이 풍경은 힘들게 올라가서 보지 않고서야 느낄 수 없는 경치다.

사진으로 다 표현이 될 수가 없는 풍경이다.

 

 

그렇게 바다에 허우적 거리며 지름길을 헉헉 올라가니 망태봉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의 모습은 정말 한폭의 그림이다.

 

 

 

 

 

우회하는게 훨씬 편하지만 이런 힘든 여정을 감내 하지 못한다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나는 우회코스를 추천하지만 이 모습은 혼자만 가슴속에 간직했다 꺼내어 보고 싶은 풍경이다.

 

 

 

감탄도 잠시 지름길이 쉽다는 글에 낚여서 초입부터 체력 고갈났다

 

 

 

 

 

그래도 힘들게 올라왔더니 멋진 풍경이 쫘악

 

 

 

 


찍힌줄도 모르고 땀 닦고 있다

 

 

 

 

망태봉 정상에서 등대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옆에 사람 너무 많이 찍혀있...어

그나마 안나온게 이거네 ㅠㅠ

갈때 다시 찍지 뭐 이랬는데 갈땐 우회길로 가버렸다 orz

 

하 고만찍고 땀에 쩔고 힘드니 대충 찍고 등대섬으로 넘어 가자

 

.

.

.

 

 

헉헉 너무 힘들다 그늘도 별로 없고 너무 더워서 뻗기 일보 직전이었다.

망태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너무 가파르고 돌길이라 위험하다. 진이 빠진다. 하지만 힘들게 내려오니 이런 멋진 장관이

앞에 여성분 진짜 대단하십니다 ㅠㅠ 저런 복장과 신발로 여기까지!

 

 

 

이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바닷길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내려갈때야 좋은데 되돌아갈땐 죽음의 코스 되시겠다)

 

 

 

 

 

 

바로 옆에서 파도가 치는 바다라니 더위에 못이긴 사람들이 여럿 바다에 뛰어들었다.

우린 그때야 좋지만 나와서 소금과 땀에 쩔어서 되돌아 가기 싫어서 (지금도 상당히 꿉꿉한데)

재촉해서 등대섬으로 넘어갔다.

 

 

 

 

등대섬은 더 죽음이다. 그냥 나무라는게 없다.

 

 

 

 

 

동글동글 예쁜 몽돌들~

바닷길 옆으론 바다가 쫙 펼쳐져있다 ㅜㅜ 너무 아름다운 장관

 

 

 

 

수건 안챙겨왔음 어쩔뻔 했을까 흑흑

 

 

 

 

힘들어도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

 

 

 

 

 

도저히 삼각대 피고 둘이 기념사진은 못찍을 더위와 체력이라서 셀카로 뿅

 

 

 

 

 

저 목에 맨 수건이 땀에 쩔어서 짜니까 땀이 뚝뚝..

 

그래도 너무 멋진 바다 풍경에 힘든거 참고 바닷길까지 왔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잇는 바닷길은 매번 달라진다. 월말에 다음달 바닷길이 업데이트 된다고 한다.

 아래 홈페이지 참고하시고 배 시간 맞춰서 들어가시면 좋당

 

물때 시간 확인하기

 

 

지금은 통영-소매물도 인터넷이 안열려있고 저구-소매물도만 열려있어서 우린 통영에서 현장예매를 했으나

오히려 이것이 행운이 되었다. 거제로 예매가 몰려서 돌아가는 배는 선착순으로 들어가서.. 땡볕에 줄이 ㄷㄷ

반면 통영은 편안하게 뭍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혹여나 거제에서 들어가실거면 예매하고 들어가세요

 

가보고 싶은 섬 예매 사이트

 

매물도 아니어도 다른 배편도 예매를 하고 있더라.

 

사진이 많아서 나눠서 포스팅  다음편으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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