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샷A80, 케녹스 D503, 파워샷G12, 펜E-PL5, EOS 5D, EOS 70D




지금까지 써온 카메라들 사진 정리하다가 블로그에도 정리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생의 첫 디지털 카메라



PowerShotA80


2004년 고등학교 올라가는 기념으로 돈 모아서 아빠한테 나머지 금액을 내달라고 했던 것 같다

공부 열심히 하고 연세대 신방과 간다는 각서를 썼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터무니 없는 각서 내용인데 아빠가 엄청 손해를 봤네 ㅋㅋㅋㅋ


힘들었던 인문계 3년간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 사진

일상 사진들을 찍었던 것 같다

코딱지만한 액정이지만 셀카도 찍을 수 있어서 사진에 친구들 흑역사가 정말 많다 ㅋㅋ



PowerShotA80



그 당시 사진들엔 유독 하늘 사진이 많았다





PowerShotA80



내가 늘 가는 코타키나바루 탄중아루 선셋...

저 당시 비루한 화소와 센서로 찍어도 저런데 난 왜 보지를 모다니....





PowerShotA80



선셋이 예쁜 탄중아루 언젠간 꼭 성공하리라 ㅠㅠ





PowerShotA80






PowerShotA80





PowerShotA80



고2 수학여행으로 설악산 갈때 들린 정동진 바다

보정하니 요즘 사진들 못지 않다





PowerShotA80



눈내리는 시골 장독대 풍경

시골 살 때 너무나 익숙한 시골 풍경들은 오디 있었을때까지 변함 없었는데

너무나 당연하다고 얼마 안찍은게 후회된다

지금은 시골집을 산 가족들이 황토집으로 싹 갈아엎어서 예전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는게 아쉽다




A80은 나 대학교 2학년때까지 생존해 있다가 화면이 나가면서 하늘로 떠났다

아직도 켜면 켜지는 골동품이다






대학때 잠깐 스쳐간



KENOX D503



엄마가 삼성생명 일할때 공짜로 받아온 보급형 삼성 카메라

정말 쓰레기였다 잠깐 스쳐지나간거라 사진도 없지만..



KENOX D503



결과물이 이러하다..; 

이건 일부러 보정도 안함ㅋㅋㅋㅋㅋㅋㅋ

노답... 삼성은 카메라 사업 접어라 진짜





KENOX D503



그나마 보정하면 저정도다

나의 오래된 오디와 선반위에 A80이 보인다 ㅠㅠㅠ

사진엔 안보이는 우측에 짤린 저 모니터는 삼성의 실수

지금까지 겁나 오래 잘쓰고 있다 카메라는 망했지만 모니터는 안망했네 ㅋㅋ






A80이 죽고 오랫동안 컴팩트 없이 살아오다가 

2012년에 학자금 대출을 다 갚은 기념으로 나에게 준 선물이 G12였다



PowerShotG12



캐논 컴팩트+하앤드급들의 고질적인 푸른끼가 돌지만

나름 엄청 잘 써왔다 셀카도 되고!!

(그러고보니 난 지금껏 보급형 카메라는 셀카가 안되는게 없었네)



PowerShotG12



소매물도에서 찍은 사진





PowerShotG12





PowerShotG12






PowerShotG12



하지만 채 만장도 찍지 못하고 나 빼고 간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족들의 부주의로 분실을 하고 만다....ㅠㅠㅠㅠ 짧게 쓴 G12 아쉽다






그리하여 아빠에게 책임을 묻고 더 비싼 기종인 올림푸스 펜을 2013년에 구입하게 됐다

올림푸스는 처음 사용하는데 지금까지 매우 잘 사용중이다



PEN E-PL5



PEN E-PL5





PEN E-PL5





PEN E-PL5



장소들이 다 겹치고 고양이 사진들이 많아서 정작 셀렉해서 올릴건 얼마 없네 ㅋㅋㅋ

요즘 쬐금 시들해졌는데 잘 갖고다니면서 찍어야지






여기까진 컴팩트의 얘기였고 DSLR로 넘어오면 내 첫 데쎄랄은 오디였다



EOS 5D



그 당시 파격적인 가격의 풀프레임 보급기가 나왔는데 그게 바로 5D였다

사진학과 학생들을 비롯해서 필드에서도 정말 큰 사랑을 받은 바디였다

대학교 1년간 필름카메라로 모든 작업을 버텨오다 한계를 느끼고 정말 열심히 알바를 했더란다

그 당시 시급이 3500원이 안되었는데 알바로 150벌었으니까..

그런데도 바디와 24-70, 70-200을 살 돈까진 다 못모아서

할아버지께서 빌려주셨는데 돌아가시고 안계시네..커서 돈벌면 갚는다고 했는데

살아계실때 사진 좀 많이 찍어드릴걸



2008년 1월에 구매해서 2013년 10월에 세상을 떠났다

51만컷을 찍을 동안 셔터박스 미러박스 한번도 안 나간 무적 오디

정말 그 당시 캐논에서 5D를 엄청 튼튼하게 만들고 컷수도 높게 세팅했었지

요즘 카메라들은 ㅉㅉ 일부러 잘 망가지게 세팅이 되어있는듯

여튼 지금까지 살아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안 그랬음 나 미국 못갔겠지 ㅋㅋ



EOS 5D





EOS 5D



내가 굳이 인공적으로 포토샵을 안해도

오디와 구 24-70의 조합은 명기+명기 한마디로 명불허전이었다

내 20대의 대부분을 함께한 바디인만큼 추억도 많지만 대2때 불의의 하드 사고로

사진은 얼마 남아있지 않는다..




EOS 5D



예전 포폴을 네이버 블로그 할때 잔뜩 올렸는데 그걸 퍼가서 상업적 용도로 쓰는데

요즘 법 무서운거 아시져 함부로 퍼가서 쓰고 그러면 벌받습니다





EOS 5D



시골 과수원 풍경




EOS 5D





EOS 5D





EOS 5D



그나마 씨디로 백업 한 것중 살아있는 소매물도 사진

ㅠㅠ 정말이지 다행이다





EOS 5D



황썽과 인천이와 갔던 2008년 묵호의 여름 밤바다

이렇게 오디는 추억속의 이름이 되었다






바디가 사망하자 경주 여행도 가야하고 급히 바디가 필요했는데

풀프레임인 6D와 보급기 70D에서 정말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

풀프레임만 수년간 써오던 내가 크롭바디를 답답해서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하지만 칠십디 산걸 후회하지 않는다

나 미국 보내줬으니까 ^^ 이미 그걸로 바디값 하고도 남을정도로 복덩이인 녀석



EOS 70D



크롭바디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렌즈들이 너무 망원이 되어버려서

크롭에서 표준인 렌즈들을 구매하려했는데

축복렌즈 가격 왜이래;;;; 시그마나 탐론이나 땡기는게 없음;; 후 ㅠㅠ

풀프레임 샀으면 렌즈 문젠 없었는데 화각이 제일 아쉬운 단점이지만 그래도 애정주며 잘 쓰고있다



EOS 70D



코타키나발루 마누칸





EOS 70D



괌의 해안도로





EOS 70D



유니온스퀘어광장의 모습





EOS 70D



미국의 야경





EOS 70D



경주의 해질때의 능선





EOS 70D



로망스카에서 바라본 일본풍경





EOS 70D



양동마을 서백당





EOS 70D



나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녀석 

5D는 진짜 여행사진은 커녕 짠내나는 과제 사진들이 잔뜩인데 

가벼워진 중급기론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상 여행 사진들이 많으니.. 큰 후회는 없다

다만 요즘 신형 바디들은 옛 바디들의 깊이감이 없는거 같다 


심지어 A80사진은 지금 봐도 전혀 11년전 사진같지 않으니까 말이다

기술은 발전하는데 깊이감은 사라져가는게 슬프다

70디야 죽지말고 오래 살아줘 부디 제발-








Canon PowerShot A80

Canon PowerShot G12

OLYMPUS PEN E-PL5

Canon EOS 5D

Canon EOS 70D

EF 24-70mm F2.8L I USM

 EF 70-200mm F2.8L I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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