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22 괌 신혼여행, 괌 쉐라톤 라구나 코코스 아일랜드

140922 괌 신혼여행

1 days

전쟁같은 결혼식을 치르고 드디어 떠난 신혼여행

식 치르고 하루 쉬고 다음날 느즈막히 떠난건 신의 한수였지만 아시안게임은 안자랑 입국수속 백년걸린것도 안자랑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녁 7시 35분비행기였다) 연석은 마지막이란다 ..

좀만 더 늦게 왔으면 신행인데 서로 떨어져서 갈뻔....(내가 줄서있을테니 환전해오라니까 굳이 같이가자고 조르더니 줄 안서있었음 ㅈ망)

이미 도착해서 대한항공 부킹줄은 만석 (두 곳 다) 그래도 단체여행이 많이서 30분정도밖에 안걸렸고 그래도 같이 앉아갔으니 다행

면세에서 선물과 필요한것들을 산 뒤 겨우 보딩시간 맞춰서 탑승(이게 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출입국 강화되어서 그래)

우여곡절끝에 비행기타고 도착한 괌

역시나 여기도 동남아처럼 저녁비행기라 도착하자마자 잠..ㅇㅇ

그리고 누가 대한항공 기내식 맛있다고 함?? 죽여버려 말레이항공이 백배는 더 맛있는 듯

차라리 이스타타고 컵라면 끓여먹는편이 오억배는 더 나음 ㅡㅡ

어쨌든 실컷자고 일어나니 OMG날씨봐라(근데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는게 함정)

내가 쉐라톤 라구나를 고집한 이유도 시티랑은 떨어져있지만 한적하고 뷰가 좋아서였다

수영장과 바다가 합쳐진 이 곳 예술이다 ㅜㅜ

누가 하늘에 물감 칠해놨어여??

어쨌든 맑은공기덕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괌은 날이 좋았다가도 소나기가 수시로 쏟아지고 해서 날씨가 내내 좋긴 힘들다고한다

이런건 코타가 더 나은듯.. 그래도 스콜은 있어도 한번 휘몰아치면 끝이거든... 괌은 이건 뭐...가랑비 ㅅㅂ

그리고 겁나 습함

기온은 동남아보다 훨씬 낮은편이다 27~8도정도였으니까(34~6 코타에비하면 양반)

근데 습도????????????????????????????????

실내나 시원한곳에서 야외로 나갈때 필터에 습기껴서 난리도아님 선글라스 및 안경도 난리남 ㅇㅇ 한겨울에 실내 들어간거처럼

사전조사때 이렇게 습도가 높은줄은 몰랐다 뚜벅이 자유여행하기엔 그저 그렇다 습도높지 소나기 쏟아지지

그래도 바다색 하늘색은 예술이다 ㅜㅜ

괌은 보면 신기한게 우리나라처럼 파도가 앞까지 들어오지 않고

저 진한부분에서 파도가 친다.. 실제로 바다색이 차이가 나는 이유도 수심차이 때문이라는데

뒤쪽으로 가면 갑자기 수심이 수백미터 훅 떨어진다고 한다 

괌이 해수면위로 떠오른 섬이라 그런가 봄

전쟁때 실제로 사용했던 잠수함이라고 한다

오늘은 코코스 아일랜드에 들어가는 날!

배를타고 얼마 안가면 도착한다

군데군데 검은구름 있는곳은 비가 내리고 있음ㅋㅋㅋㅋㅋㅋ저러다 그치고 또 내리고 이런식

어차피 물들어가고 나와서 씻을거라고 머리도 망나니에 초췌하기 그지없네 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립스틱 좀 바르니 사람같아졌다

마누칸과는 다르게 진짜 한적하고 새가 겁나게 많다 새들의 섬이라고 해도될정도로

그리고 기본적으로 라이프조끼를 다 주는데 여긴 스노쿨링장비만주고 안줌

수심이 상당히 얕고 뒤로는 아에 못가게 막혀있다(수심때문에)

난 물에 뜨지도 않고 무서워서 요청하니까 아마 엑스트라차지가 붙는모양

그래서 남편과 서로 의지해가며 물장구라도 쳐보고 수영따위를 해보려하며 놀았다 (여긴 물에 굉장히 잘뜬다 염도가 더 높나....)

물론 스노쿨링하기엔 적당한 섬은 아니다 똑같은 물고기 한 100번보는거같음

물은 진짜 깨끗한데 물고기는 별로없음.. 

어차피 뭐 물고기구경은 질리게했음

씻고 나와서 사람다운 몰골로 밥을 쳐묵쳐묵한다

밥좀봐 난 하여튼 한국 아닌곳은 다 체질임ㅋㅋㅋㅋㅋ(샌프란시스코는 제외다)

여행내내 다들 나보고 밥 복스럽게 먹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는게 남는거니까요 

뭐랄까 진짜 한적하고 유유자적한 느낌이랄까 큰 기대는 하고 가지 않으면 소소하게 노는 재미가 있는 섬이다

중간에 스페인광장에 들려서 사진찍고 사랑의 절벽으로 이동하는건 다음 포스팅에서 

Canon EOS 70D, EF 24-70mm F2.8L I USM

OLYMPUS PEN E-PL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