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06 ~ 140612 코타키나발루

6 days




오늘은 반딧불 투어가는날

항상 모기에 시달려서 가방에 외투 챙기고 긴바지는 필수!

간혹 민소매나 짧은 차림으로 오시는분들 많은데 그러면 모기밥되는거







아버지 친구분중에 전 날 섬에 어레인지 해주셨던분이 반딧불도 어레인지를 하신다

별명이 반딧불의 제왕이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이후로 내내 반딧불의 제왕으로 불리우셨다



KK 중심가에서 반딧불을 보러 가려면 2~3시간 차를타고 이동을 해야한다.

사람들이 너무 찾아오고 오염되서 반딧불은 점점 더 깊은곳으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하긴 3년전 내가 봤을때만해도 애니메이션의 한장면처럼 장관이었는데 작년엔 별로였거든...

그래서 제왕아저씨가 하는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프로보시스나 원숭이 구경은 그 전 스팟이 더 낫지만 맹글로브숲을 따라서 질주하는 이 곳도 나름 운치가있다

사진에서 보이듯 강물이 맹글로브에서 나오는 진액때문에 색이 똥물같다

하지만 이래뵈도 1급수임 우리나라 똥물보다 훨씬 깨끗하다 색만 저럴뿐





숲 투어를 끝내고 완전히 어두워져야 투어가 시작되므로 근처 바다에서 사진

아마 허니문 오신분들이 여기서 사진찍는듯 잔뜩 내리시더라



 













사진찍으면 9할은 화보다

내사진보다 동생사진을 더 건진것 같지만 뭐 이걸로 만족



작년에 허접한 반딧불 (다 도망가서) 보고 기대를 안한 동생들은 눈앞에 펼쳐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구경하곤 입이 떡

물론 3년전 내가 본거보단 덜 했지만 확실히 반딧불이 많긴했다 (아마도 비가 와서 평소 반도 안나왔다는거보면 여기도 장관이었을텐데 비가와서..)

진짜 난 그때 본 반딧불은 평생 못 잊을거 같다..

미야자키의 반딧불의 묘에서나 나올것 같은 녀석들이 나무와 하늘을 수놓는다


우리나라 반딧불과는 품종이 달라서 얘넨 훨씬 작고 반짝거린다

나무에 수천마리가 붙어서 반짝거리는 모습은 정말이지 장관이다

기술이 발달해도 반딧불이 반짝거리는건 촬영을 할수 없다고한다

얼마 전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촬영한다고 수십억 고가의 장비를 가져와서 3마린가 찍었다고 한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광을 하면 그럴까


그래서 반딧불 투어갈때 사진은 없다 늘 아쉽다 그게


남편 친구 부부도 작년에 코타 여행을 갔는데 반딧불이 선택옵션이라 안 갔다고 한다

미리 알았으면 추천해드리고 어레인지 해드리는건데 말을 안하니 알수가없지

우리아빠가 거기 살고계시는데 안타까울수밖에..






Canon EOS 70D, EF 24-70mm F2.8L I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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