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청 만드는 법

꿀레몬청 설탕레몬청

  

 

 

레모네이드에 살고 죽는여자 커피는 안 좋아하지만 레모네이드와 자몽에이드는 겁나게 좋아함

하지만 신혼집 근처 동네 커피숍에선 말도안되는 가격에 레모네이드를 파는걸 보고 식겁 내가 만들어 마시기로함

 

 

 

지난번엔 꿀로 레몬청을 해먹었는데 꿀을 좋은걸 써서 그런가 너무 달아서 자일로스 설탕으로 만들어봤다

꿀이나 설탕이나 똑같이 레몬과 1:1로 만들어 주시고 꿀은 좀 더 달게 만들어지긴 하는데 그래야 안전하다

 

 

 

 

 

준비물은 싱싱하고 새콤한 레몬  설탕 그리고 노동력과 잉여력이 필요하다

시엄마랑 코스트코에 장보러갔는데 레몬 15개에 만원도 안함 ㄷㄷㄷㄷㄷㄷ 그래서 냉큼 집어왔다

레몬은 동글동글하고 샛노란게 좋은거라고함 잘 골라온듯함

 

 

 

레몬청을 담을 병들은 곰팡이가 끼지 않게 찬물때부터 담궈서 열탕소독을 해준다

깨질거같지만 찬물에 넣어서 같이 끓인거라 괜찮다 (펄펄 끓는물에 넣으면 펑 터지니 꼭 찬물에 넣어서 같이 끓여주셈)

 

 

 

 

 

소독하는동안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문지르고 물을 받아서 농약을 1차 씻어냄

 

 

 

 

 

베이킹소다는 아낌없이

 

 

 

 

 

 

 

 

 

 

 

굵은소금으로 벅벅문질러준다 레몬은 껍질채 담그기때문에 세척이 매우 중요함

자몽은 속살만 넣어서 대충 닦았는데 결론적으로 속살 까는게 개빡치고 오래걸림

차라리 씻는게 오래걸리는 레몬이 나음...

 

 

 

 

 

 

 

 

 

펄펄 끓는물에 짧게 굴려서 소독해준다

어떤 블로그새끼가 20초라고해서 좀더 굴려줬더니 과육이 좀 흐믈해짐

너무 많이 넣지말고 젓가락으로 살살 한바퀴 굴려주고 꺼내세요 물러터지니까

 

 

 

 

 

 

 

꺼낸애들은 또다시 베이킹소다 담근물로 직행

 

 

 

 

 

 

열탕소독한 용기들과 설탕 도마 그릇을 꺼내준다

 

 

 

 

 

난장판 부리며 하느라 중간 사진 못찍음 정줄놓

일단 꼭지는 짜르고 흰부분은 없게 레몬을 슬라이스 해주십셔 전 썬다음 반달모양으로 한번 더 등분합니다

그래야 레모네이드나 레몬티 해먹을때 적당함

여튼 슬라이스해준 레몬들 씨를 후드리챱챱 빼주셈 썰고 빼고 썰고 빼고 해야 편함

다 썰고 빼면 빼다 정신병옴 ㅇㅇ

 

 

다 썰어주셨으면 레몬과 설탕을 1:1로 버무려주시고 용기에 설탕을 깔아주시고 버무린 레몬넣고 위에 설탕뿌리고 뚜껑닫아주시면 클리어

난 씻는게 제일 재밌음 누군 씻는게 힘들다는데 난 버무리고 넣는게 더 힘듬...아마 많이만들어서 그런덧

 

 

 

 

 

 

반달로 안썰어준애들은 데코용으로 예쁘게 맨앞에 배치

으캬캬캬 예쁘다

 

 

 

 

 

 

이날 14개 1.7키로의 레몬들은 모두 레몬청으로 ㄱㄱ

쟁여서 만들었으니 오래오래 먹겠다

 

 

 

 

 

 

그 중 일부는 타지에서 외로워서 죽으려하는 동생에게 보내졌다

 

 

 

 

 

 

친구들 선물이랑 동생 소포 보낼거 한가득 들고 우체국으로 ㄱㄱ

멀리 사니까 자주 못보고 택배 보내야하니 좀 슬퍼졌다 ㅠㅠ

레몬청으로 시작해서 슬픔으로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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