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27 거제도 여행,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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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헐레벌떡 구경을 마치고 우리가 타고 온 배에 탑승
출발하는 배에서 셀카도 찍고
처음 외도 도착해서 밝은 표정의 남편은 온데간데 없고 쩔어있엉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회사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해서 ㄸㄹㄹ... 가엽네ㅠㅠㅠ
이렇게 출발하나? 했는데 무개념 아주매미덕에 다시 외도로 들어가는 사건이...
선착장 사무실에 전화해서 2호배 타고 들어간다고 말하고
정작 배 타면서 얘기를 안함 기본 상식이 탑재 안되어있으신듯?
선착장이랑 배랑 커뮤니케이션이 될리도 없고 들어간 손님 나온 손님 숫자만 확인하는데 그냥 들어 와서 앉아 놓고 아무말 안해놓고선
나눠준 배 이름적힌 목걸이 반납할 때 2호가 아니고 3호라고 써져있는거보고 왜 이거 탔냐고 하니까 타라고해서 탄거라고 오히려 큰소리 침;
아저씨가 먼저 큰 소리 내지 않았냐면서 자기네가 무슨 잘못이냐고 먼저 물어봤어야지 이러면서 적반하장;
그래서 2호 타고 온 원래 손님 4명이 낙오되는일이 생겨버림;
아니 상식이 제대로 박혔으면 자기네가 타고온 배가 아니고 사무실이랑 통화했어도 타면서 선원들한테 얘기를 하는게 기본 아님?;
자기네들이 타면 그 숫자만큼 원래 타고온 사람이 못탈걸 생각을 못했나;
여튼 선원도 화낸거 없는데 (경상도 사투리가 원래 그러지 큰소리 내는거 아님) 아줌마 괜히 지가 빡쳐서 손가락질하면서 큰 소리냄;
진짜 몰상식하다 난 저런 어른 안돼야지; 잘못했음 사과하고 딜레이된 승객들한테 사과하는게 순서죠 나이는 다 어디로 드심 ㅡㅡ
여튼 이런 헤프닝속에 외도를 두번이나 찍고 거제로도 갈 수 있게 되었다
안녕 외도야 ㅠㅠ
그래도 갈땐 긴 거리가 아니라 밖에 나갈 수 있었다
갈땐 해금강 찍고 가는거라 속도가 좀 나갔던 모양
크 날씨 좋다 남편이랑 올라가서 바깥 구경하면서 있는데 인천인 안온다 그래서 사진 찍고 놀고 있는데
밑에서 혼자 있음 할거 없어서 결국 올라옴 ㅋㅋㅋ
조타실?쪽 유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한껏 지친 남편 부여잡고 셀카도 찍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너무 신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헝 저 멀리 외도의 모습이 ㅠㅠㅠ
언제 또 볼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보자!!
남편은 그저 멍 때릴뿐....ㅋㅋㅋㅋㅋㅋㅋ
바다 배경으로 셀카 찍기 남는건 셀카뿐이다!!
인천이 카메라로 셀카 찍고 내꺼로도 찍기
근데 진짜 카메라 차이 엄청 극명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천이껀 좀 사실적이면 내껀 좀 많이 과장되긴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왜 픽쳐스타일 비비드로 되어있냐 ^^.....흑
그렇게 한바탕 사진 찍고 풍경 보며 감상에 젖고 있는데 인천이가 찍어 준 사진
왕 나도 얼굴 안보이면 화보다
어깨에 맨 올림푸스가 참 예뻐보이넼ㅋㅋ
셋이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
셋 다 서로 모르는사람인척 하는거 같아
아줌만 모르는사람임 ㅇㅇ
요건 내 카톡 프사
아까 살짝 보이는 얼굴쪽 마저 안 보이니 퍼펙트하다^^
색감이 죽어서 좀 오바스럽게 넣다보니 머리색이 엄청 밝아보이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 산 바라보는 남편 찍고 있는거 인천이가 찍어줌
둘 다 귀머거린지 인천이는 우리 뒤에 소리없는 아우성 엄청 질렀다고 함 좀 보라곸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둘 다 이모양이라
아까 찍고 있던 사진이 이거
남편 썽난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깐 엄청 밝았자나여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상좀 펴요
그렇게 지세포에 도착해서 시간도 남고 해서 바람의 언덕을 다시 찾았다
하 바람의 언덕이라하면 내 인생 최악의 스팟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곳 이었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서 외도처럼 쨍하게 예쁘진 않지만 수채화같이 이쁘게 나왔다
뷰파로 볼땐 별로였는데 후보정이 살린 케이스
와 이것만해도 진짜 겁나 예쁜거다 내가 왜 최악의 스팟이었다고 하는지 옛날 사진 같이 첨부함
님들 이거 흑백 사진 아니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곳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의 중요성.JPG
아 진짜 어쩜 날씨가 저러냐 내가 본 바람의 언덕과 괴리감이 너무 컸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람이 진짜 겁나게 분다
외도에서도 안 묶고 지켜온 내 머리ㅠㅠ 결국 묶었다 (어차피 외도는 바람도 이정도로까지 안붐 ㅠㅠ)
그래도 아직 파란하늘이 쬐금 보임
먹구름때문에 안쨍하지만 그래도 덥다
남편은 점점 한계가 오나보닼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둘이 같이 찍은사진 있는데 첨부함
이번엔 별로 안 예쁘게 나와서 걍 남편만 세워두고 한 장만 찍음
2011년에 찍은건 반대쪽이긴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때 진짜 나 개난민이었을때라 진짜 맥아리가 없음 남편도 3교대때문에 사람이 아니던 시절
비교해보면 제일 큰 변화는 바지통^^ 나의 승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교롭게 흰바지네 똑같이
아 내 몸무게도 제일 큰 변화지..ㄸㄹ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구름 시르다
첫번째 사진이 채도가 너무 쌔서 걍 두개 다 보정함
2011년 사진보다 지금사진 보니까 둘다 벤자민 버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의 나를 겁나 패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웨이트 운동을 하라고 새꺄 라고...
왜그런얘길 하냐면
2011년에 남지갔을땐 리즈시절이었지만 (마르고 여리여리해서)
실상은 계속 지방과 근육이 빠져나가서 거의 해골수준이었다....
사람이 생기가 없잖슴
저때가 173에 52키로였나... 말레이시아 갔을땐 49~50으로 절정이었지; 물론 강박증도 절정이었음..
여튼 그렇게 극단적으로 빼던 시절을 지나 지금까지 와보니 난 역시 육덕미+건강미가 체질이라는걸 깨닫게 됐다
그걸 깨닫고 건강한 운동을 하기까지 참으로 오랜시간이 걸렸네 ㅠㅠㅠ
말랐지만 별로 부럽지가 않은 시절이다
이건 2011년
쌩얼해골이던 나와 3교대로 피접이 상골한 남편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은장소에서 다시 찍음
둘다 생기가 도는건 카메라때문만은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다들 젊었을때 더 이쁘다는데 왜 우린 연애 초기때가 흑역사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쪽은 돼지염소들이 뛰어놀고 풀이 무성했는데 짧게 깎은 인조잔디 같은게 쭉 깔려있었다
돼지염소들은 살아있을까 ㅠㅠ
원래 저렇게 풀이 무성했는데 흠...뭐지
그렇게 추억에 빠져서 바람의 언덕을 걸었다능
요기서 찍은 사진있는데 한 장 찍을걸 그랬나 ㅋㅋㅋㅋ
이 쪽은 흐리게 나와서 따로 안찍었는데 그 때 사진보니 파워오브핵구림
바람의 언덕에서 해금강은 가까워서 육안으로도 잘 보인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먹구름 덕에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고 있다 ㅠㅠ
그래도 셀카 찍고 기념사진도 열심히 찍는 중 ㅋㅋㅋㅋ
그러다 벤치에 자리가 안 나서 잽싸게 밴치에 앉기 위해 짐을 올려놓았더니
인천이가 거기 앉아보라고 해서 찍어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엔 귓구녕 안막혔닼ㅋㅋㅋ
요사진은 뽑아서 액자에 넣어놔도 될 듯
남편이 좀 피곤에 쩔어있긴 하지만 ㅋㅋㅋ
이때까지 우린 위 아래가 흑백 대비인지 몰랐다가 벤치에 앉으니까 셋 다 그제서야 눈치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풍차 배경으로 사진 찍는데 잔뜩 찡그렸길래 왜 그렇게 찡그리냐니까 눈 부셔서 그렇다고
아니 선글라스는 티에 걸어놓고 눈이 부시뎈ㅋㅋㅋ
한결 낫네 그려
먹구름 사이로 빛 들어오는게 예뻐서 찍을랬는데
엄청 마른 여자 사람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길래 남 인생사진 찍어주고 앉아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노 포샵인데 저 허리에 장기는 다 안녕하신가 모르겠네 ㄷㄷㄷ 사람허린지 개미허린지
헿 맑은 햇빛이 점점 나오는 틈을 타서 잽싸게 찍기
잠깐 먹구름 딜레이가 있어서 진짜 후다닥 찍음ㅋㅋㅋ 올 킥 좀 짱인듯
그래서 남편 세워서 찍고 나도 찍어달라고 함
뭔가 좀 돼지같이 나왔지만.. 이거 한장뿐임
인천인 그런 우릴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머리 날리는거 어쩔 ㅠㅠㅠ
그렇게 기다림의 끝에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고
급하게 배경으로 셀카도 찍었다 ㅋㅋㅋㅋㅋ 근데 풍차 짤림ㅋㅋㅋㅋㅋㅋㅋㅋ
셀카찍고있는거 도촬당함 ㅋㅋㅋㅋ 오랜시간 먹구름 지나가는거 기다린다고 시간 까먹고 이제 슬슬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가면서 빼꼼 보이는 풍차가 귀여워서 한컷 ㅋㅋㅋㅋ
포구쪽 냥이들은 한가로이 구루밍 하고있다
서서 사진찍으니까 구루밍하다말고 치즈냥이 경계하는것보소 ㅋㅋㅋ
주차장으로 가는데 갑자기 햇빛이 쏟아져서 조리개 조이고 막 갈겨서 건진 몇장
남의 차에 비친 하늘도 찍어보고
저 멀리 바람의 언덕도 찍어보고
오 역시 우리차 썬팅이 체고시다
아까 그 차보다 하늘 더 예쁘게 나옴^^
다 찍고 차 탈 준비하니까 그러고 가만있어보라하고 찍은 사진ㅋㅋㅋ
사실 위에 사진 찍는거로 보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고 있다가 진짜로 차 빠질때 또 찍음ㅋㅋㅋ
그렇게 고현터미널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고현터미널을 찍고 갔으나 차 세울 곳이 없어서 fail
그래서 번화가로 보이는 곳을 헤매다 호텔 주차장에 주차비 받고 영업하길래 (완전 낡고 오래된 호텔) 세워두고 근처 새마을 식당에서 고기 흡입
근데 가기전에 미리 버스 시간 예매 할걸 5분 차이로 1시간전 예매가 안돼서....
부랴부랴 뛰어갔으나 매진돼서 50분 뒤에 버스를 타고 갔다는 슬픈 전설이 있지...
그래도 지하철 끊기기 전에 가서 다행
그렇게 주차장도 없고 부랴부랴 번개불에 콩 궈먹듯 인천이랑 헤어지고 우리 커플은 다시 가거대교를 타고 집으로
해지는 가거대교는 짱 예뻤다
출퇴근 할인이라 갈 때 보다 싸게 되돌아갔다
하지만 휴가 가기전까지 기계가 꺼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집에 와서 씻고 영화나보고 쉬려했는데 기계 꺼짐................
그렇게 남편은 종일 운전하고 운동하고 쉬지도 못 하고 거의 밤새고 다음날 들어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기계때문에 핵 스트레스 남편 갈수록 피골이 상접하는 중이라 큰일이다
마무리가 뭔가 슬프게 끝났지만 그래도 간만에 집에 누군가 놀러온거라 신났다 내 친구들중엔 처음으로 옴 ㅠㅠ
맛있는것도 많이 못 사먹고 집에서 뒹굴거려서 미안했지만 그래도 나름 뭘 해서 먹이려고 고생했다...(아침은 우리가 안먹어서 코코볼 맥여서 미안)
가을에 거제도에 꽃 축제 같은거 한다는데 찾아보고 가봐야겠다
이렇게 거제도,외도 당일치기 포스팅은 끝^ㅅ^
(사진 고르고 수정하고 올리느라 정말 고생이었다 이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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