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츠네오, 눈 감아봐. 뭐가 보여?"
"아무것도. 깜깜해."
"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와.
정적만이 있을 뿐이지.
별로 외롭지는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천천히 시간이 흐를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Note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ルズ: Swing Girls, 2004) (2) | 2015.07.02 |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1) (0) | 2015.07.02 |
훌라 걸스 (Hula Girls, 2006) (0) | 2015.07.02 |
하울의 움직이는 성 (Howl's Moving Castle, 2004) (0) | 2015.07.02 |
발레교습소 (Flying Boys, 2004) (0) | 2015.07.02 |